시각장애인이 된 아들을 보살피던 어머니에게 중풍과 치매가 왔습니다.<br /><br />그동안 보살핌을 받던 아들이 이제는 거꾸로 어머니를 극진히 모시고 있는데요.<br /><br />어버이날의 의미를 되새기게 하는 모자의 사연, 함께 만나 보시죠.<br /><br />99세 노모의 어깨를 열심히 주무르는 아들 56세 김형종 씨.<br /><br />어머니의 야윈 몸을 직접 눈으로 볼 수 없어 손으로 확인할 수밖에 없습니다.<br /><br />김 씨는 서른 살 무렵, 갑자기 앓게 된 안구질환으로 시력을 잃었는데요.<br /><br />그때부터 어머니는 1급 시각장애인이 된 아들의 눈이 되어줬습니다.<br /><br />하지만 2007년 어머니께 중풍이 오면서 상황은 바뀌게 됐는데요. <br /><br />2년 전부터는 치매 증상까지 보이면서 김 씨의 손길이 더욱 필요해졌습니다.<br /><br />김 씨는 손의 감각만으로 요리는 물론 빨래와 청소까지 익히면서 어머니의 손발이 되어주고 있는데요.<br /><br />어머니와 아들은 그렇게 서로에게 기대며 21년이란 세월을 견뎌왔습니다.<br /><br />어머니의 건강이 좋아져 함께 산책하러 나가는 것이 소원이라는 김형종 씨.<br /><br />어둠을 극복한 깊은 효심이 잔잔한 감동으로 다가오고 있습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3_201705080607324367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유튜브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Ytb5SZ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